전에 방영되었던 '남극의 눈물'을 요즘 다시 방영합니다.
겨울의 영하 50도가 넘는 추위와 싸워가면서 촬영한 다큐라 참으로
대단한 프로라 생각합니다. 극한의 기후 때문에 어떠한 것도 넘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거나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동토의 남극에 얼음이 녹고
빙하가 녹으면서 차츰 변하고 있는 현실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하는
이 다큐를 보면서 지구에 대한 걱정을 할 수 있을만큼 이제는 우리나라도
대단한 나라가 되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남극의 눈물에서 아주 감명깊었던 부분이 황제펭귄이었습니다.
암수가 부부로 연을 맺어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키우는 부모로서의 역할은 인간 못지 않게 훌륭하였습니다.
B&W의 800시리즈 중 Nautilus 시리즈부터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이 모양은 펭귄을 보고 디자인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듣고 보면 800시리즈는 여지없이 닮았습니다.
남극의 눈물에서 보면 하늘은 언제나 파란색으로 물감을 칠한 듯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쨍'하고 금이 갈 듯 맑고 투명합니다.
바닷물도 더없이 맑고 깨끗하여 오염이라는 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튜디오 모니터용을 많이 만드는 B&W의 음질은 남극의 맑은
공기 속을 타고 오는 바람과 같거나 빙하 속 맑은 얼음처럼
깨끗한 소리를 보입니다. 특히나 800D와 같이 훌륭한 스피커는
하얗다 못해 푸르디푸른 억겁의 세월을 간직한 빙하처럼 더욱
단단하고 투명한 음질을 보입니다.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대단한 소리가 저 멀리 빙하 속 전설을 얘기하듯,
때로는 다정한 가족애를 간직한 펭귄처럼 여러분의 귀를 자극할 것입니다.
그 자극은 분명 즐거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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